교육계, AI 교육 핫이슈…서울교대, 초·중학생 겨울방학 AI캠프 마련

교육계, AI 교육 핫이슈…서울교대, 초·중학생 겨울방학 AI캠프 마련

교육부가 초등학생부터 단계적으로 인공지능(AI) 교육을 실시하는 기본계획을 수립합니다. 학생들에게 AI를 어떻게 가르칠지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는 것인데, 정부 차원으로는 처음입니다. AI교육 기본계획은 상반기 마련될 예정입니다.

현재 논의되는 교육 대상은 유치원생부터 대학생까지 전 학년입니다. 평생 교육까지 연계한다는 계획도 있습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는 학생에게 AI와 친숙해지는 교육을 합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AI 기본 소양을 갖추도록 교육을 하고, 대학에서는 AI 기술 인력을 양성합니다. 상반기 AI 교육 기본계획이 마련되면, 구체적 시점과 내용이 확정될 전망입니다.

교육부가 AI교육 기본계획 수립에 나선 것은 정부 'AI 국가전략' 일환입니다. 정부는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를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모든 국민이 AI를 잘 활용하도록 교육체계를 혁신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AI 인재를 양성해야 합니다.

성인 단계 AI교육 강화는 이미 실행됐습니다. 주요 대학이 AI 대학원과 관련학과 설립에 열을 올렸습니다. KAIST, 고려대, 성균관대 등 AI 대학원에 대한 정부 지원도 강화했습니다. 서울대는 자체적으로 AI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2021년부터 직업계고와 전문대에 AI관련 계약학과를 도입합니다.

초·중등학생 AI교육에 앞서 우선적으로 전문 교사 양성도 시급합니다. 교육부는 교육대학원에 AI 융합 교육과정을 개설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AI 전문교사 5000명을 양성할 계획입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AI전문교사를 5년간 800∼1000명 양성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배치합니다. 서울교대를 비롯한 교육대학도 AI교육을 강화해, 초등교사 AI역량을 강화합니다.

AI교육 강화가 핫이슈로 제기되자 학부모 사이에서도 AI 교육 필요성 인식이 확산됩니다. AI교육이 늦어져 우리 아이만 미래 사회에 뒤처지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는 학부모도 있습니다. 소프트웨어(SW) 교육 전문기업 이티에듀 신혜권 대표는 “초·중학생은 AI와 친숙해지고 AI 개념을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AI 기술을 배우기보다 AI가 사회에 어떻게 활용되고, 미래 사회에 왜 꼭 필요한지를 아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교대 인공지능교육연구센터는 최근 AI교육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초등학교 3학년 학생부터 중학생 대상으로 '겨울방학 인공지능 캠프'를 개설했습니다. 김갑수 서울교대 인공지능교육연구센터장이자 SW영재교육원장이 직접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했습니다.

1회는 1월 16∼17일, 2회는 30∼31일 이틀간 진행합니다. AI 개념 익히기부터 실습 프로그램까지 다양하게 수업을 진행합니다. AI 전문가 강연과 체험도 이뤄집니다. 체험은 KT 영남사회공헌팀에서 사회공헌 차원으로 참여합니다. 겨울방학 AI 캠프는 이티에듀 홈페이지에서 신청 받습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