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 관리에 블록체인 적용?…환자는 “긍정적” 의사는 “부정적”

영남대 융합혁신전략연구소 산하 의료경영연구센터가 연구한 '의료 정보 관련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태도'에 관한 논문이 의료정보과학 분야 국제저명학술지 '저널 오브 메디칼 인터넷 리서치'에 게재됐다.

의학과 경영학 융합연구를 통해 수행한 이번 연구 성과는 영남대 경영대학 허용석 교수, 박재찬 교수, 의과대학 이재민 교수, 장민철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팀은 의료 정보 관리에서 블록체인 기술사용에 대한 의사와 환자의 태도를 설문 조사를 통해 비교 분석했다.

왼쪽부터 영남대 경영대학 허용석 교수, 박재찬교수, 의과대학 이재민 교수, 장민철 교수
왼쪽부터 영남대 경영대학 허용석 교수, 박재찬교수, 의과대학 이재민 교수, 장민철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환자들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의사들은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개원의가 봉직의나 의대 교수보다 블록체인 기술 사용에 대해 좀 더 부정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허용석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학제 간 융합 연구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면서 “블록체인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적용한 융합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의료 비즈니스 고도화 분야에서도 실효성 있는 연구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