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단백질 치료제 플랫폼 개발회사 '아박타'와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세포치료제 플랫폼 기반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를 함께 수행한다. 조인트벤처 대표는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이 맡는다.
조인트벤처는 양사가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기능강화 줄기세포 연구, 이를 기반으로 한 치료제를 개발한다. 대웅제약은 중간엽 줄기세포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아박타는 특정 타깃 특이적 아피머 기술에 대한 라이선스를 조인트벤처에 각각 부여한다.
아박타가 보유한 아피머 기술은 'Stefin A'라는 체내 자연 발생 단백질을 기반으로 한 단백질 치료제 플랫폼이다. 아피머 단백질은 항체와 유사한 특징을 가진 항체유사단백질이다. 기존 항체 약 10분의 1 크기다. 조직 침투에 이점을 갖는다.
대웅제약 줄기세포 플랫폼(DW-MSC) 배아줄기세포와 유도만능줄기세포(역분화줄기세포)로부터 유래한 중간엽줄기세포다. 배양 횟수에 제한이 있는 기존 성체조직 유래 중간엽줄기세포와 달리 대량 생산 가능하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조인트벤처 설립은 대웅제약이 오랜 기간동안 추진해 온 오픈콜라보레이션 사업 결과물”이라면서 “아박타 아피머 기술과 대웅제약 줄기세포 기술을 융합해 기존 항체 기반 요법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비항체 단백질 형식 치료 패러다임을 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