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E-모빌리티 발전 속도를 앞서지 못하면 큰 위기가 될 것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2020 현장을 둘러본 후 한 말이다. 딥체인지에 속도를 높여야 E-모빌리티 시장에서 성장을 모색할 수 있다는 의미다.
김 사장은 앞서 5월 '비욘드 EV'(Beyond EV·전기차를 넘어) 전략을 발표하는 등 이 분야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회사가 창사 이래 두 번째로 이번 CES에 참석, 최첨단 배터리와 초경량·친환경 소재, 각종 윤활유 제품 등을 묶은 'SK 인사이드(Inside)'를 공개한 배경이다.
김 사장은 “우리가 가고자 하는 E-모빌리티 분야 기술 발전이 예측을 넘어서는 속도로 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E-모빌리티 산업 발전이 빠른 만큼, 적용되는 산업도 넓어지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우리에게 중요한 성장 기회기도 하지만 속도를 앞서 나가지 못하면 큰 위기가 될 것"이라며 "E-모빌리티 혁신을 앞당겨 고객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지동섭 배터리 사업대표, 김철중 전략본부장 등 경영진 20여명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인근에서 전략회의를 가졌다. 자리에서 주요 기술 트렌드와 미래 성장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SK 인사이드를 속도감 있게 성장시켜 나가자고 의견이 모아졌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SK 인사이드를 기반으로 E-모빌리티 혁신을 지원해 고객 행복을 높일 것”이라며 “기술개발과 세계, 환경이라는 회사 성장 3대 방침을 담은 SK 인사이드 실행력을 과감하게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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