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8일 아름다운재단과 '보호종료청년' 지원에 관한 협약식을 체결하며 새해 첫 사회공헌활동을 개시했다.
'보호종료청년'은 아동양육시설에서 지내던 청소년들이 만18세가 되면 법적으로 보호시설을 떠나 스스로 자립해야 하는 청년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일부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에는 시설장의 권한으로 졸업 때까지 머무를 수 있으나 대부분 청년들은 만 18세에 보육원을 떠나야 한다.
더 이상의 지원 없이 남들보다 빠르게 사회에 나와 어른이 돼야 하는 청년들을 위해 아름다운재단은 그 동안에도 이들을 위한 자립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바 있다.
스타벅스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시설 퇴소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청년들의 사회진출을 보다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아름다운 재단에 2억5000만원 후원금 전달하고 앞으로도 펀딩 모델 개발 등을 통해 지속적인 후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보호종료 청년들에게 자기 주도성을 확보하고 실질적인 자립기회를 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 취업교육과 심리상담, 실전 중심의 재무 및 경제 교육 등의 실질적인 사회 적응 프로그램, 이들의 자립을 위한 '작은변화 프로젝트'라는 네트워킹 강화 프로그램 등 지원을 연중 진행한다.
희망자에 한해서는 스타벅스와 협력관계인 한양사이버대학 진학을 지원하고 직장생활과 대학생활을 동시해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권찬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은 “열여덟의 나이로 어른이 돼야 하는 보호종료청년들의 세상을 향한 첫 발걸음에 큰 힘이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을 계기로 우리사회가 보호종료청년들이 믿고 기댈 수 있는 상시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그동안에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하는 청년인재 양성 프로그램,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하는 창업카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청년들의 꿈을 응원해 온 바 있다.
송호섭 대표이사는 “이번 보호종료청년 응원을 필두로 올해에는 더욱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정말로 필요한 분들에게 작으나마 꼭 필요한 도움이 되고자 한다”라며 “스타벅스의 사회공헌활동은 앞으로도 반드시 필요한 곳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활동이 될것으로, 진정으로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의 꿈과 자립을 지속해서 응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