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전문기업 하나제약(대표 이윤하)은 파이온사(PION UK)와 전신 마취제 신약 '레미마졸람'의 동남아시아 6개국 독점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하나제약은 계약금 150만 유로와 단계별 허가 및 출시 진행에 따른 마일 스톤을 지급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 대한 레미마졸람 판매권한을 획득했다.
하나제약은 파이온사와 지난 2013년 레미마졸람 국내 개발권과 독점 판매권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2월에는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총 12곳에서 전신 마취가 예정된 수술 환자 19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를 통해 지난해 12월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약 허가도 신청했다.
이윤하 대표는 “하나제약은 이번 판권계약을 통해 파이온사와의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국내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레미마졸람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획득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준비 중인 신공장을 통해 미국, 유럽 및 일본 등 선진시장 규격의 주사제 제품을 전세계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