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태정 대전시장이 9일 “과학기술 기반 신산업 육성을 통해 국가경제성장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며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허 시장은 시청 브리핑 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미래를 여는 혁신성장,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 매력 넘치는 문화도시, 지속 가능한 그린시티 등 4대 시정방향과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올해 대덕특구 재창조를 통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조성 의지를 밝혔다.
범부처 차원의 대덕특구 재창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출연연 오픈 플랫폼 등 4개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중기부 공모를 통한 스타트업파크와 융·복합 문화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 나노, 수소산업 등 미래 먹거리 신성장산업 육성에도 나선다. 정밀의료 초융합 상용화 지원플랫폼, 나노소재 실용화 혁신플랫폼 구축 사업이 대표적이다.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 건립으로 관련 산업 육성과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 설립으로 대덕특구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 밖에 첨단기술 실증화로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테마형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고 실시간 주차데이터 관리 시스템, 미세먼지센서, 인공지능(AI) 전기모니터링센서, 자율항행 드론 등 첨단기술을 도입해 편리하고 안전한 시민 공간을 만들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챌린지 2단계 사업 유치에 집중한다.
허 시장은 “올해를 대전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원년으로 삼고 대덕특구를 기반으로 혁신성장을 이뤄내겠다”면서 “과학기술을 실증할 스마트시티를 만들어 세계에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