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는 산하 기술연구원이 연구개발해 확보한 등록 지식재산권(지재권)이 800건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조폐공사 기술연구원은 지난해 은행권 제조에 쓰이는 '보안용 담색 자성입자 및 이의 제조방법', '직물형 보안 물품, 이의 위조 판별시스템 및 이의 위조 판별방법' 등 특허 32건, 디자인 17건, 컴퓨터 프로그램 16건, 상표 9건 등 모두 77건의 지재권을 출원했다.
이 중 지난해 등록이 완료된 지재권 건수는 69건으로, 전체 누적 등록건수가 지난해 말 기준 830건에 달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69건(9.1%) 늘어난 수치다.
조폐공사 기술연구원이 보유한 지재권은 크게 특수물질, 특수인쇄기법, 제지 및 펄프 기술, 신분증·정보(ID〃IT) 기술 분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화폐와 신분증 제조 과정에서 축적한 위변조방지 기술 연구에서 나아가 상업용으로 활용 가능한 브랜드 보호(정품인증)와 유통 추적 관련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 4차 산업시대를 맞아 블록체인 기반 보안 서버 연구와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진본 인증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조폐공사 고유 사업인 은행권 제조기술 최적화 연구, 메달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특수압인기술 고도화 연구도 추진 중이다.
박정배 조폐공사 기술연구원장은 “첨단 공공분야 위변조방지 보안기술 개발로 국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