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조원에 달하는 보험금이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11월말 현재 약 11조원 '숨은 보험금'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달부터 스마트폰 알림톡, 일반우편 등으로 숨은 보험금을 안내한다.
금융위원회는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소비자들이 2조8267억원(126만7000건)가량의 숨은 보험금을 찾아갔다고 13일 밝혔다. 중도보험금 2조236억원, 만기보험금 6402억원, 휴면보험금 1629억원 규모다. 생명보험회사가 2조6698억원(103만6000건), 손해보험회사가 1569억원(23만1000건)을 각각 지급했다.
보험금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이 2조236억원, 만기보험금이 6402억원, 휴면보험금이 1629억원이었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아직 10조7340억원이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어 14일부터 캠페인을 다시 벌인다.
보험사들이 최신 연락처가 있는 보험계약자들에게 14일부터 문자 등 전자 방식으로 보험금 정보를 안내한다.
최신 연락처가 없거나 피보험자가 사망했는데 보험금이 남은 경우에는 다음 달부터 주민등록전산망의 최신 주소로 우편을 보내 보험금 정보를 안내한다.
올해부터는 폐업·도산 신고된 사업장의 근로자가 수령하지 않은 퇴직연금 보험(738건, 8억6000만원)도 안내할 계획이다.
보험 소비자는 '내보험 찾아줌'에서 모든 숨은 보험금을 조회하고, 온라인으로 곧바로 청구할 수 있다.
2018.12~2019.11월말 중,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실적(억원)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