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스토아(대표 윤석암)는 풀 3D 그래픽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한 가상 스튜디오를 업계 최초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5일 23시 36분 진행되는 생활가전 판매 프로그램 'LG전자 코드제로 A9 무선 청소기'편에서 기술 적용된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여행·보험 등 무형상품이 아니라 생활가전 유형 상품 방송에 풀 3D 그래픽 기술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SK스토아는 VR 방송을 위한 내부 전담조직(TF)을 구성해 약 4개월 동안 체계적 준비를 진행했다.
방송에서는 쇼호스트 배경으로 두 가지 가상 스튜디오 공간이 등장한다. 실제 거주하는 거실, 베란다, 주방, 계단 등 생활공간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화면을 가상으로 구현한다. LG전자 가전매장을 가상스튜디오에서 쇼룸으로 구현한 화면도 있다. 실제 매장에서 물건을 보고 구매하는 느낌을 시청자에게 준다.
SK스토아는 최근 SK텔레콤 자회사로 편입됐다. 새해부터는 기술 기반 서비스 차별화를 목표로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데 매진한다. 미디어 커머스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누구' 플랫폼과 협력을 강화한다. 증강현실(AR)을 포함한 신기술도 홈쇼핑에 지속 확대 도입한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홈쇼핑 방송에서도 영상 차별화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새로운 방송 영상을 통해 고객들에게 실제적인 경험을 전하고자 이번 실감형 VR 방송을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