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는 지난해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조폐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5246억원(잠정)으로 전년대비 440억원(9.1%) 이상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100억원 이상)과 수출(해외사업 매출 650억원)도 사상 최대를 넘어서는 최고 실적을 거뒀다.
조폐공사 매출은 2017년 4778억원에서 2018년 4806억원, 2019년 5246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017년 88억원, 2018년 95억원, 2019년 100억원 이상으로 증가 추세다.
카드와 모바일 결제 등 디지털 지불수단의 확산으로 화폐 제조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지속적인 혁신노력과 새 먹거리를 집중 육성한 성과다.
전통적인 화폐사업 매출액은 2007년 2075억원(전체 매출의 62%)에서 2016년 1697억원(36.6%), 2019년 1101억원(21%)으로 줄었다.
반면 불리온 메달,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등 개척형 신사업은 지난해 295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비중이 56% 수준으로 올랐다.
조폐공사는 화폐 제조과정에서 축적한 위변조 방지기술과 압인기술을 활용, 지난해 진품과 가짜상품을 가려낼 수 있는 정품인증, 금〃 은 등 귀금속으로 만든 불리온 메달, 각종 기념메달 시장을 개척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지난해 거둔 주요 경영성과다. 2016년 307억원에 머물렀던 수출은 시장과 품목을 다변화하면서 지난해 '7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사상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조폐공사는 올해 매출목표를 5283억원으로 세우고 △좀 더 따뜻한 사회적 가치 창출의 Warm-業(웜업) △한 단계 도약을 의미하는 Jump-業(점프업) △협업과 소통의 Open-業(오픈업) △안전사고 제로(無) △품질사고 제로(無) △부패행위 제로(無) 등 5대 중점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용만 사장은 “지난해 사상 최고 실적은 경영혁신 노력에 힘입은 바 크다”면서 “올해도 시대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공공역할을 능동적으로 추진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힘쓰는 공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