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현대로보틱스(대표 서유성)가 국립대구과학관(관장 김주한)이 건립예정인 미래형자동차전시관에 설치·운영할 1억원 상당 로봇전시품을 기증하고, 현금 1000만원을 후원했다.
현대로보틱스와 국립대구과학관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후원 및 전시품 기증을 위한 업무협정식을 갖고, 국립대구과학관 상설전시 2관에서 기부물품 전달식을 열었다.
현대로보틱스가 기증한 전시품은 국립대구과학관 부지에 내년 3월 개관예정인 미래형자동차전시관에 전시된다. 현재는 상설전시 2관에 '스마트 팩토리' 주제로 설치돼 시범운영 중이다.
산업용 로봇 3대가 자동차를 조립하는 공정을 보여준다. 전시품은 내년 미래형자동차전시관이 완공되면 이전 설치될 예정이다.
미래형자동차전시관은 건립에 필요한 총예산 150억원 가운데 30억원의 전시품을 민자 유치로 제작해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품은 민자유치 1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립대구과학관은 현대로보틱스 전시품 기증이 미래형자동차전시관 민자 유치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한 국립대구과학관장은 “전시품 기증을 통해 후원기업은 기업홍보와 함께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1호 전시품 기증이 후속 민자 유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성 현대로보틱스 대표는 “지역사회를 위한 기업 역할에 충실하고 사업을 잘 이끌어 지역에 더 많이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