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R&D 혁신·규제 선진화로 바이오산업 혁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연구개발(R&D) 혁신, 신기술 융합형 인력 양성, 규제·제도 선진화 등 5대 전략을 수립해 바이오 산업 혁신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혁신성장전략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바이오산업 혁신 정책방향 및 핵심과제 △바이오헬스 핵심규제 개선방안 △사회적 가치 실현 공공부문 추진 전략 △2020년 대통령 신년사 경제분야 후속조치계획 등을 상정해 논의했다.

우선 홍 부총리는 작년 11월부터 10개 관계부처와 10대 국책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바이오산업 혁신 태스크포스(TF) 논의에 따라 확정한 △획기적인 연구개발(R&D) 혁신 △신기술 융합형 인력 양성 △규제·제도 선진화 △생태계 조성 △사업화 지원 등 5대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이를 통해 혁신 범위를 레드 바이오(보건·의료)뿐 아니라, 그린 바이오(식품·자원), 화이트 바이오(환경·에너지) 분야 등으로 확산하겠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바이오헬스 핵심규제 개선 방안도 발표했다.

그는 데이터 3법 국회통과에 따라 의료데이터 활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5대(공공·바이오·병원·신약·화장품) 보건의료 데이터센터 구축을 가속하겠다고 했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의료기기 품목을 별도로 심사하고 혁신 의료기기에 대한 우선 심사제도를 도입해 현행 90일인 인허가 기간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이 밖에 건강관리서비스 활성화, 의료기기 중복인증 간소화 등의 규제개선방안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경제·사회·환경·문화 등 모든 영역을 균형감 있게 포괄하는 발전 개념인 '사회적 가치'를 공공부문에서 선도적으로 실천하고 민간으로 확산하기 위한 로드맵도 발표했다.

그는 “공공부문의 100개 내외 사회적 가치 사업을 선정해 집중 관리하고 기관별 사회적 가치 전담부서·책임관 지정 등 공공부문의 조직·인사·재정·평가 전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강화하겠다”고 예고했다.

또 “지속 가능 경영 활동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를 개발하고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을 추가 조성하는 등 민간 확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