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포커스]카카오, 실적 성장 기대감에 52주 신고가

[투데이포커스]카카오, 실적 성장 기대감에 52주 신고가

카카오가 실적 성장 기대감 등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5일 주식시장에서 카카오는 17만원을 터치하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새해 들어 증권가는 카카오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려 잡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보고서에서 카카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고 신규사업 영업적자가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회사 목표주가를 종전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 대화 목록 내 배너 광고(톡보드)의 12월 일평균 매출이 5억원 수준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477% 증가해 시장 추정치(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 상반기 카카오페이지, 하반기 카카오뱅크 등 핵심 자회사 기업공개(IPO)가 시작되는 등 수많은 자회사가 IPO로 가치를 현실화하고 인수·합병(M&A), 신규 서비스·콘텐츠 출시 등으로 재평가 과정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도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잡았다. 마진이 높은 광고와 선물하기가 신상품 출시에 힘입어 50%대 성장을 유지했고 적자사업부인 페이, 모빌리티에서도 적자가 줄고 있어 올해 영업이익이 상승한다고 전망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에서 취급하는 금융상품이 늘어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뱅크도 여수신액 고성장을 기반으로 하반기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어 자본금과 기업가치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주요 자회사 전반에서 추가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