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6일 세종시 보건복지부 청사에서 한국농아인협회와 청각장애인의 보건복지 영역 정보 접근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요자 중심 장애인 지원체계로의 전환에 따라 청각장애인과의 정책소통을 강화하고 보건복지 정보에 대한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공공행사 개최 시 수어통역 서비스 제공을 확대한다.
기존 수어통역을 제공해 오던 장애인의날, 사회복지의날 이외에도 암 예방의 날, 결핵예방의 날 등 수어통역 제공이 필요한 기념일 행사 및 주요 정책 브리핑 등에 수어통역을 제공한다.
학대 피해 청각장애인에게 장애인권익옹호기관과 연계해 조사·상담·서비스 연계 등 과정에서 의사소통이 어려워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수어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사회에서 자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 청각장애인의 원활한 자립을 위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확산에 맞춰 전국 200개 수어통역지원센터에서 수어통역 서비스가 적절히 연계될 수 있도록 한다.
김현준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건복지 영역에서의 수어통역 연계를 활성화해 청각장애인의 보건복지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장애인 당사자를 중심으로 한 수요자 중심 민·관 협력을 확대해 장애인에게 직접 와닿는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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