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토부 2차관에 손명수 기조실장 임명…디지털혁신비서관에는 조경식 EBS 감사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국토교통부 2차관에 손명수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장을 승진 임명했다. 청와대 디지털혁신비서관에는 조경식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상임감사를 내정했다.

손명수 국토교통부 2차관
손명수 국토교통부 2차관

손 신임 2차관은 행정고시 33회 출신으로 서울 용산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국토부 철도국장과 항공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작년 5월 30일 교통물류실장으로 발탁된 지 6개월여 만에 차관으로 승진했다.

국토부 2차관 자리는 지난해 말 김경욱 전 차관이 사임하면서 공석이었다. 김 전 차관은 오는 4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조경식 청와대 디지털혁신비서관
조경식 청와대 디지털혁신비서관

조 신임 비서관은 행정고시 34회 출신으로 서울 배재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와 미국 미시건주립대 재무관리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래창조과학부 정책기획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진흥정책국장, 방송통신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거쳤다.

청와대는 지난 6일 조직 기능 재편을 단행하고 디지털혁신비서관직을 신설했다. 데이터(Data)와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 육성을 강조한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월 4차 산업혁명 시대 기반으로 손꼽히는 DNA 경제 육성 정책을 밝혔다. DNA 경제가 그동안 추격형(FastFollower) 경제에 그쳤던 우리나라 경제 체질을 선도형(FirstMover)으로 바꿀 수 있는 매개라고 강조했다.

조 신임 비서관은 과학기술보좌관 산하에서 방송통신, 데이터 활용, 디지털정부 과제를 담당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디지털혁신비서관 부임으로 과학기술 중심이었던 과기보좌관실이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로도 역할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