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크림 가격이 최대 7.4배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격대비 성능은 '미샤' 제품이 가장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수분 크림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보습력과 사용감,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시험대상 제품은 닥터자르트(바이탈 하이드라 솔루션 바이옴 모이스처 크림), 더페이스샵(더테라피 로얄 메이드수분 블렌딩 크림), 마몽드(플로랄 하이드로 크림), 미샤(수퍼아쿠아 울트라 히알론 크림), 비오템(아쿠아수르스 수분 크림), 빌리프(더 트루 크림 아쿠아 밤), 아이오페(히아루로닉 크림), 이니스프리(아티초크 레이어링 인텐스 크림), 키엘(울트라 훼이셜 크림), CNP(듀얼-밸런스 워터락 모이스트 크림)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분 크림을 바르고 4시간이 지난 뒤 제품 간 보습력은 차이가 벌어졌다.
더페이스샵·미샤·비오템·아이오페·키엘 등 5개 제품은 4시간이 지난 뒤 보습력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닥터자르트·이니스프리 등 2개 제품은 '양호'하다는 평가에 그쳤다.
특히 미샤 제품이 4시간 후 보습력이 '매우 우수' 했다. 10㎖당 가격도 4000원으로 두 번째로 저렴해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분감 평가에서는 비오템 제품이 가장 높은 4.12점을 받았다. 발림성은 마몽드 제품이 4.6점으로 가장 높았다.
유분감은 아이오페(3.62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평가됐다. 끈적임은 미샤(3.4점)가, 크림을 바른 후 피부에 남아있는 잔여감은 더페이스샵(3.06점)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제품의 10㎖당 평균 가격은 7047원이었다. 이니스프리 제품이 10㎖당 1467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비오템이 1만800원으로 가장 비싸 최대 7.4배 차이가 났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