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보호학회 '정수환호' 출범…소통·화합 강조

정수환 한국정보보호학회 신임 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0년 신년인사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정보보호학회 제공
정수환 한국정보보호학회 신임 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20년 신년인사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정보보호학회 제공

“학회 창립 30주년을 맞은 올해 소통과 화합으로 회원 간 시너지를 내겠습니다.”

제25대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으로 취임한 정수환 숭실대 교수가 이 같이 포부를 밝혔다.

학회는 1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0년도 제1차 이사회를 열었다. 정 신임 회장은 이·취임식과 함께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이경현 전임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류재철 충남대 교수는 수석부회장, 한동국 국민대 교수는 총무이사를 맡는다.

정 신임 회장은 “개인이든 기관이든 혼자 일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각자 장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내도록 올해 소통과 화합에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미래 핵심 가치로 '시큐리티 인텔리전스(SI)'를 제시했다. 정 회장은 “인공지능(AI) 다음은 'SI'가 될 것”이라면서 “정보보호는 앞으로 시대 정신이 될 것이고, 미래 핵심 가치인 지능형 보안을 선점하면 미래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회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4월 개최 예정인 '정보통신망 정보보호콘퍼런스(NetSec-KR)'을 꼽았다. 부대 행사로 '젊은 정보보호인의 밤'을 개최, 세대 간 화합을 도모한다. 매년 8월 제주도에서 개최하는 '국제 정보보호 응용 콘퍼런스(WISA)'에 부대 행사 '코리아 시큐리티 서밋'을 마련해 정보보호 분야 국내외 홍보에 주력한다.

정 신임 회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와 미국 워싱턴대에서 학위를 취득한 후 1997년 숭실대 교수로 부임했다. 회장 임기는 1년이다. 차기 회장은 수석부회장이 승계한다.

한국정보보호학회는 1990년 12월 창립했다. 정보보호 분야 학술과 기술 진흥을 위해 연구 발표회와 기반 조성 사업 등을 수행한다. 회원 3000여명과 기관·회원사 80여곳, 산하 지부와 연구회를 두고 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