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본부장, 다보스포럼 참석…글로벌 디지털규범 제정 촉구

유명희 본부장, 다보스포럼 참석…글로벌 디지털규범 제정 촉구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다보스포럼과 세계무역기구(WTO)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WTO 체제 복원과 글로벌 디지털규범 제정을 촉구한다.

산업부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2020년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이하 다보스포럼)와 WTO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19일 밝혔다.

다보스포럼은 2016년 최초로 '4차 산업혁명'이라는 키워드를 제안했다. 올해에는 개최 50주년을 맞이해 '화합하고 지속가능한 세상(cohesive and sustainable world)'을 주제로 토론을 개최한다.

유 본부장은 '무역과 상호의존 이사회' 이사로 참석해 토론리더 역할을 맡는다. '무역·투자확대를 위한 당면과제'에 대해 발표한다. 이사회는 WTO 사무총장, 주요국 경제·통상장관,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약 30명이 참석한다.

유 본부장은 제안 발표에서 최근 교역·투자 환경은 자국 우선주의 확대와 WTO 다자체제 약화, 디지털 전환에 따른 상품대비 서비스 교역 확대 등 변화를 맞고 있다면서 당면과제로 △WTO 상소기구 정상화 등 WTO 다자체제 복원 △글로벌 디지털 통상협정 마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같은 포괄적 지역경제협정 확대를 촉구할 계획이라고 산업부는 전했다.

유 본부장은 또 오는 21일부터 3일간 WTO사무총장, EU통상담당집행위원, 경제·통상장관, 신산업 기업 CEO 등 10여명과 양자면담도 개최한다. WTO 사무총장·유럽연합(EU) 통상담당집행위원과 WTO 중심 다자체제 복원에 대해 논의한다.

유본부장은 다보스포럼과 연계해 개최하는 WTO비공식 통상장관회의와 WTO 전자상거래 장관회의에 참석해 디지털 통상 규범 정립도 촉구할 계획이다. WTO 개혁을 위해 현재 규범 실효성 확보·현대화, 협상기능 활성화 등을 제안한다. 디지털 비즈니스 자유화와 함께 프라이버시 보호·지재권 침해 대응 등 균형 잡힌 디지털 통상규범을 마련하도록 강조할 예정이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