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도 잊은 총선 인재영입

19일 주말에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나란히 영입인재를 선보이면서 총선 인재영입 경쟁에 한창이다. 민주당은 이탄희 전 판사를, 한국당은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를 각각 10번째와 4번째 영입인재로 소개했다.

이탄희 전 판사
이탄희 전 판사

민주당이 영입한 이탄희 전 판사는 2005년 사법연수원 34기 졸업 후 2008년 3월 판사로 임용됐다. 세차례나 지방변호사회 선정 우수법관에 오르고 하버드대학교 로스쿨에서 수학하기도 했다. 2017년 법원행정처 심의관으로 발령받았으나, 법관들을 뒷조사한 '사법부 블랙리스트'와 법원 내 인권연구 단체 '국제인권법연구회 와해 계획' 문서들의 존재를 알게 되자 사직서를 제출했다.

김병민 경희대 교수
김병민 경희대 교수

한국당은 19일 개최한 '여의도에 90년대생이 온다 〃 86세대 기성정치에 도전하는 20대의 반란' 행사에서 네번째 영입 인사로 김병민 경희대 객원교수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경희대 총학생회장과 서초구의회 의원을 지냈으며,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자문위원이며 정치·시사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민주당은 이 전 판사가 대형로펌을 거부하고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에서 일하고 있는 등 사법개혁은 물론 사회적 약자 및 소수자 인권 보호를 책임질 법관 출신 인사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당은 20대 최연소 기초의원 출신의 김 교수가 정치교체·세대교체를 희망하는 청년 정치지망생들의 좋은 멘토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