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한 '스마트 가스계량기' 시범 보급사업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시가스 검침원이 집집마다 방문하지 않아도 검침이 가능하고 가스누출 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는 차세대 계량기인 '스마트 가스계량기(가스 AMI)'를 보급하는 것이다.

시는 시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사생활 보호가 필요하다고 신청한 1인 가구 등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2500대를 우선 보급한다. 설치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한다.
스마트 가스계량기가 보급되면 실시간 요금, 당월 예상요금, 과거요금 등 요금정보와 시간, 요일, 월별, 계절별 소비패턴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각종 데이터를 '인공지능(AI) 중심 광주 만들기'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정부의 보급사업이 확대되면 시범사업 참여 실적을 토대로 국비지원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오동교 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스마트 가스계량기는 사용자에게는 안전관리와 각종 편의성을 제공하고 검침원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며 “광주가 AI 중심도시로 우뚝 서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