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1일 부사장 14명 등 총 162명을 승진시킨 2020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부사장 외 전무 42명, 상무 88명, 펠로우 3명, 마스터 15명이 신규 선임됐다.
삼성전자 임원 승진자 규모는 2018년말 158명과 비슷하고 2017년말 221명보다는 적다.
삼성전자는 경영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겸비한 젊은 리더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
최용훈 부사장(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LED개발그룹장)은 디스플레이 개발 전문가로 시네마 LED, 더월 등 차세대 TV 개발을 주도했다.
최원준 부사장(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은 모바일 단말 및 칩세트 개발 전문가로 세계 최초 5G 단말 상용화 등에 기여했다.
김우준 부사장(네트워크사업부 미주BM그룹장)은 네트워크 사업 전문가로 미국 신규사업 진출, 5G 상용서비스 모델 발굴을 통한 통신 비즈니스 기반 강화에 기여했다.
김진해 부사장(한국총괄 IM영업팀장)은 모바일 영업 전문가로 5G 마케팅 차별화와 국내 플래그십 제품군 매출 확대를 주도했다.
송재혁 부사장(메모리사업부 플래시 PA팀장)은 공정 및 소자개발 분야 세계 최고 수준 전문가로 V-Nand 세대 전환을 성공시켰다.
최진혁 부사장(메모리사업부 디자인 플랫폼 개발실장)은 SSD, e스토리지 등 메모리 솔루션 제품 컨트롤러 개발 전문가로 주요 제품 컨트롤러를 개발해 솔루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주도했다.
이밖에 심상필 기흥·화성·평택단지 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 정기태 파운드리사업부 PA2팀장, 신유균 반도체연구소 플래시 TD팀장, 양장규 생산기술연구소장 등이 부사장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능력 있는 인재를 과감히 발탁하고 다양성 강화를 위해 외국인, 여성 승진에도 힘썼다.
발탁승진 규모는 2017년 5월 8명, 2017년말 13명, 2018년말 18명 등 지속 증가했으며 올해 24명으로 기조를 유지했다.
외국인·여성 승진은 2017년과 2018년말 11명에서 올해 9명으로 예년과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회사 기술력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로 펠로우 3명, 마스터 15명을 선임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고,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