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오피스 패스트파이브를 이용하는 엔터프라이즈(50인 이상) 고객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전체 매출 5% 미만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전체 매출 약 25%, 신규 매출 50%를 차지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22일 패스트파이브(대표 김대일)은 2019년 입주사 멤버 1108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를 바탕으로 4년간 주요 성장 지표를 공개했다.
패스트파이브는 2015년 4월 서울 주요 도심지구에 공유오피스를 처음 선보였다. 다양한 네트워킹 이벤트 및 대기업형 복지 제공을 포함 소프트웨어 측면 서비스 강화에 힘써왔다.
지난해 약 1300건 커뮤니티 이벤트를 개최했다. '직무 관련 세미나'와 '동종 업계 네트워크' 행사가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다. 총 5만여명이 커뮤니티 이벤트에 참여했다. 2017년 대비 100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멤버 전용 제휴 서비스는 2017년 15개에서 2019년 165개로 약 11배 증가했다. 공동 직장어린이집 설립, 사진 및 영상 촬영 스튜디오 시설 및 인프라 제공, 출근버스 도입이 대표 차별화 서비스다.
이에 힘입어 2019년 평균 8개 층, 약 1300평 면적 초대형 지점을 연달아 오픈했다. 스타트업, 중소기업 및 대기업까지 다양한 입주사 멤버 1만3000명을 유치하며 현재 총 21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내 2개 지점을 추가 오픈해 총 2만1000명 면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4년 전 시장에서 공유오피스란 용어조차 생소했지만, 지금은 큰 빌딩에선 공유오피스를 입점시키기 위해 경쟁하는 상황”이라며 “공유오피스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는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간에 서비스와 콘텐츠를 부여하는 회사가 부동산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여러 공유오피스 브랜드가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2020년에도 혁신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며 성장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