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노총 신임 지도부, 윤종원 기업은행장 갈등 가세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신임 위원장(왼쪽)과 이동호 한노총 신임 사무총장이 대화하고 있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신임 위원장(왼쪽)과 이동호 한노총 신임 사무총장이 대화하고 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새 지도부가 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을 공식 지지했다. 윤 행장은 20일째 출근하지 못했다.

김동명 한노총 위원장과 이동호 한노총 사무총장은 21일 기업은행 노조에 공식 지지,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같은 날 열린 한노총 제27대 위원장·사무총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선거 결과를 확인한 직후 기업은행으로 향했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새 지도부는 윤 행장 선임 저지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상급 단체 참전으로 윤 행장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확전되는 양상이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출구를 모색하기 위한 물밑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 노사는 이날 새벽까지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여당에서도 적극적으로 중재를 시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은행은 물론 정부와 정치권 부담이 커졌다. 노사 갈등이 이례적으로 길어졌다. 업계 출근 저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행장 업무 공백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