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단일 주기 가시광선 레이저 펄스를 구현했다. 고분해능연구와 고립 아토초 발생 연구의 원천기술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언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연구소 교수(아토초 과학연구센터장) 연구팀은 최근 막스플랑크 양자광학연구소 매티어스 클링 교수팀과 공동으로 단일 주기 가시광선 레이저 펄스를 방생시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첨단 레이저 및 기술개발 관련 최고 학술지 옵틱스 레터스에 게재됐다.
고출력·고품질 단일주기 가시광선 레이저 펄스는 극고속 과학에서 시간 고분해능 연구, 물질 극한 상태 연구, 페타헤르츠 소자나 고조파 발생의 이상적인 구동 레이저로 주목받는다.
최근 단일 주기 레이저의 물질 상호 작용 특성이 기존 레이저 특성과 다르며 고유한 특성이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짐에 따라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가시광선 레이저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교신 저자인 김동언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단일 주기 가시광선 레이저 펄스는 고립 아토초 발생, 초고속 역학의 고분해능 연구, 강한 자기장에서 이온화 역학 연구 등 다양한 연구의 원천이 된다는 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포스텍 내에 위치한 막스플랑크 한국·포스텍연구소는 현재 70여명 연구원이 극고속 동역학 및 첨단복합물질 연구에 참여해 기초 및 원천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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