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드시모네'를 유통하는 바이오일레븐의 기업부설연구소(소장 김석진)가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원장 하권수, 이하 SKAI)과 '3세대 면역항암 항체치료제' 기술 이전 및 공동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에 나선다.
SKAI는 강원도와 춘천시, 강원대가 공동 설립한 국내 유일 항체전문 연구기관이다. 최근 기존 항암제 부작용과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3세대 면역항암 항체치료제 개발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SKAI 면역항암 항체치료제는 암세포 면역공격 회피인자인 'PD-L1' 기능을 차단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치료제다. 항암·병용효능에서 기존 항암제 대비 뛰어난 효능을 검증 받았다.
환자의 마이크로바이옴은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 약효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최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이 면역항암제 효능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논문이 주요 저널에 다수 보고되고 있다.
바이오일레븐 측은 “지난 10년간 바이오일레븐은 유용 미생물 균주 개발, 장내 미생물 분석 등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기술 노하우와 데이터를 축적해왔다”며 “이번 기술 이전을 계기로 기존 면역항암제가 듣지 않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