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설 이후 일본 수출규제, 전력수급기본계획,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등 현안 해결에 총력을 기울인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과 서울에서 제8차 정책대화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 산업부 제공]](https://img.etnews.com/photonews/2001/1265794_20200127123025_424_0003.jpg)
산업부는 수출규제 이전 수준 원상회복을 촉구하고 있다. 앞서 양국은 지난 해 말 도쿄에서 열린 제7차 회의에서 현안 해결 필요성에 공감한 바 있다. 다만 강제징용 등 핵심 문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산업부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과제도 남아 있다. 석탄발전 감축과 재생에너지 보급, 주요 신규 설비 구축 계획 등을 구체화해야 한다. 애초 작년이었던 발표 예정 시기는 전력환경영향평가 의무화로 해를 넘겼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학연 전문가들이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번 계획부터 처음으로 환경영향평가법상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받게 돼, 평가 소요 기간에 따라 (기본 계획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전과 직결된 ESS 화재 조사 결과는 설 이후 나올 전망이다. 앞서 산업부는 2017년 8월부터 작년 11월까지 국내 ESS 설비에서 총 28건에 이르는 화재가 발생하자 1·2차 조사에 나선 바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ESS 화재사고 조사단이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현장 조사, 관련 데이터 분석, 전문가 토론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2차) 조사 결과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