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정규 동국의대 교수, ‘자율형 공립고 교사 역량강화 연수’ 초청 강연

사공정규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자율형 공립고 교사 역량강화 연수’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사공정규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자율형 공립고 교사 역량강화 연수’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힐링닥터로 알려진 사공정규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지난 22일 한국교원대학교종합교육연수원에서 개최된 ‘자율형 공립고 교사 역량강화 연수(이하, 연수)’에 연자로 초청되어 '당신이 몰랐던 마음근육 이야기‘라는 주제로 힐링토크콘서트(이하, 힐링토크)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교육부(부총리겸 장관 유은혜)가 주최하고 한국교원대학교(총장 류희찬) 종합교육연수원(원장 경재복)이 주관한 행사로 △자율형 공립고(이하, 자공고)에 대한 교원의 이해도 제고 및 자공고의 자율적 역량 강화 지원 △고교학점제 도입 대비 학생 선택권 보장 및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를 위한 자공고 교원의 교육과정 설계 역량 및 수업 전문성 강화 △일반고 선진모델로서의 역할 완수를 위한 자공고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이번 연수에는 147명의 자공고 교사가 참석하여 2박 3일 18시간 동안 합숙 연수로 실시되었다. 각계 전문가들의 다양한 강좌로 구성되었으며 사공정규 교수의 마지막 강좌로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힐링토크는 힐링닥터 사공정규 교수가 연단에서 내려와 147명의 청중들의 좌석 속에서 쌍방향 소통의 형식으로 90분간 진행됐다.
 
사공 교수는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일선에서 열과 성을 다해주시는 교사들의 노고에 존경과 감사함을 표하고, 교사들의 소진은 학생지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 시간을 통해 교사들이 먼저 힐링되고 행복해지기를 기대한다.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도 행복하고 학교도 행복하다”고 말문을 열며, ‘힐링 토크’를 시작했다.
 
사공 교수는 "사람들은 어떤 상황을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원시시대 직접적 위험에 많이 노출된 환경에서 생명을 지켜 내고자 한 생존본능에서 기인한 인지적 기제"라며 "특히 정신적 스트레스의 과부하에 있는 현대인들은 과거에 대한 부정적 해석으로 인한 우울감, 미래에 대한 부정적 해석으로 인한 불안감이 흔히 있을 수 있으나, 우울감과 불안감의 대부분은 우리가 두려워할 병리적인 것이 아니라, 누구나 그럴 수 있는 또한 지나가는 일반적인 반응이다. 결코 우울감과 불안감이 당신의 정체성일 수 없다. 비록 그것이 병적인 우울증과 불안증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의학적 치료의 대상이지, 병명이 결코 당신의 정체성일 수 없다. 새로운 해석을 통한 수용, 새로운 의미 부여의 마음근육 키우기를 통해 창조적 동기와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꿀 수 없는 일을 수용할 수 있는 의연함과 바꿀 수 있는 일을 바꾸는 용기, 그리고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통해 자기 주체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자”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마음공부를 하면 뇌의 전두엽 피질이 두꺼워진다. 소위 마음근육이다. 평소 운동으로 신체근육을 키워야 건강해지듯, 마음근육이 튼튼하면 지혜롭고 행복한 삶을 누릴 확률이 높아진다. 마음공부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법으로는 좋은 책 읽기, 좋은 인문학 강좌 듣기, 좋은 사람 만나기를 권한다"라고 하며 마쳤다.
 
이날 힐링 토크는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참석한 한 교사는 “재미있었다. 상당한 삶의 지혜가 있었다. 완전히 연자와 청중이 혼연일체가 되는 공감이 있었다. 이 짧은 시간에 엄청난 힐링이 일어나는 시간이었다. 교수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석 교사는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 형식으로 해주시어 감사하다. 앞으로 많은 교사들과 학생, 학부모들에게도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날 연수를 주관한 한국교원대학교 종합교육연수원 관계자는 ”이날 참여하신 교사들이 사공 교수님의 힐링 토크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집중했다. 교사들의 힐링과 역량 강화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90분의 공식 시간이 끝난 후에도 사공 교수님께서 남아 개인적으로 질문 하시는 교사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해주시는 따뜻한 배려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사공정규 교수는 의학박사,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작가, 칼럼니스트이다.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동국대학교 심신의학연구소장, 대통령직속 자문기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법무부 교정위원, (사)대한민국힐링문화진흥원 이사장, (사)한국자살예방협회 정책위원장으로 재임 중이며, 하버드의대 우울증 임상연구원과 방문교수, 보건복지부 한국우울형표준진단평가지침개발연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또한, 현재 교육부 ‘위(Wee)닥터’ 자문의 대표, 교육부 ‘힐링어벤저스’ 대표강사로 ‘학생・학부모・교사를 위한 힐링토크콘서트’ 진행하고 있으며, 학교폭력 예방과 행복한 학교 문화조성을 위해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 셀럽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