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스마트공장 구축 목표 초과 달성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지난해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해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 당초 목표치를 협약 완료 기준으로 각각 8%, 25% 초과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전략'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전국 3만개 스마트공장 구축이 목표다.

스마트공장 구축사진
스마트공장 구축사진

경북도는 이 정책에 따라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000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북지역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담당기관인 경북테크노파크 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지난해 스마트공장 목표 198개를 25%나 넘어선 244개를 구축했다.

244개 가운데 신규 구축이 174개, 고도화가 70개다. 도입 솔루션은 생산관리시스템(MES) 187개, 전사적자원관리(ERP) 40개, 제품수명주기관리(PLM) 13개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올해 260개 스마트공장 구축이 목표다.

대구테크노파크 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지난해 구축 목표 251개를 8% 초과한 270개를 지원했다. 270개 가운데 신규 구축이 207개, 고도화는 64개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오는 2022년까지 대구지역 10인 이상 중소기업 3000개 가운데 55%인 1673개가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공장 구축사진
스마트공장 구축사진

대구·경북지역이 스마트공장 구축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것은 지자체 추가 자금지원과 수요발굴을 위한 자문단 운영, 고도화를 위한 지속적 관리 때문이다.

대구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지난해 대구시에서 국비 외 12억5000만원 예산을 추가로 지원받아 스마트공장 추가지원, 인식개선 활동, 기업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수요발굴과 구축관련 무료 컨설팅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수요발굴 자문단도 운영했다. 자문단은 올해도 기업을 직접 방문해 무료 컨설팅에 나선다.

경북스마스제조혁신센터는 기업 규모별 제조혁장 여건을 고려한 수준별 맞춤형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사업추진 전단계에 걸친 컨설팅과 다양한 기업지원프로그램과 연계해 기업참여율을 높였다. 특히 시범스마트공장을 선정해 견학프로그램을 운영, 스마트공장에 대한 기업인 인식을 바꿔놓고 있다.

경북스마트제조혁신센터 관계자는 “단순 재정 지원에서 벗어나 사업 내실화와 도입 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중소기업에 전문기술위원을 배정, 기술과 노하우를 무료로 전수하고 있다”면서 “현장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 기업이 매출증대와 고용창출, 제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