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본부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국내 유증상자 15명을 격리해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확진 환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4명으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112명으로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15명을 제외한 97명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 해제됐다.
국외 환자는 이날 9시 기준 2801명이다. 중국 환자가 2744명으로 이 가운데 80명이 사망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태국·홍콩 각각 8명, 마카오 6명, 대만 5명, 싱가포르·일본·말레이시아 각 4명, 베트남 2명, 네팔 1명, 캄보디아 1명이다. 이밖에 미국 5명, 캐나다 1명, 프랑스 3명, 호주 5명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발생한 네 번째 확진 환자인 55세 한국인 남성의 이동 동선을 따라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환자는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분당서울대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방문했다가 지난 20일 입국했으며 21일 감기 증세로 경기도 평택 소재 의료기관을 방문했지만 관리대상이 되지 않았다. 이후 고열과 근육통이 발생해 25일 다시 의료기관을 방문한 뒤 보건소에 신고돼 능동감시를 받던 중 26일 근육통이 악화돼 유증상자로 분류됐고 같은 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로 확진됐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