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전기공업·DGIST, 전기이륜차 모터 국산화 시동

전기 분야 전문기업 동아전기공업(회장 김광수)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으로부터 전기이륜차 모터 핵심기술을 이전받아 상용화 연구에 나선다.

동아전기공업은 최근 DGIST와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상용화 연구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DGIST-동아전기공업 MOU 장면. 김호영 DGIST 연구부총장 겸 융합연구원장(오른쪽)과 김광수 동아전기공업 회장이 MOU를 교환한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DGIST-동아전기공업 MOU 장면. 김호영 DGIST 연구부총장 겸 융합연구원장(오른쪽)과 김광수 동아전기공업 회장이 MOU를 교환한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전받은 기술은 소형 하이토크 모터 기술이다. 소형 하이토크 모터는 현재 독일과 중국산이 대부분이다. 국산화가 절실한 분야다.

이승열 DGIST 지능형로봇연구부 책임연구원과 장성우 연구원이 지난 2018년 하반기 개발에 착수, 지난해 첫 시제품 제작에 성공했다.

시제품 성능검증 결과 기존 제품보다 토크는 최대 5배 높고, 영구자석 사용량은 50%나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접촉 방식으로 소음과 분진 발생이 적고 모터 구조가 간단해 내구성이 좋다.

동아전기공업은 이번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협약에 따라 올 상반기 내 관련 기술을 모두 이전받아 상용화 연구에 착수하기로 했다.

김광수 동아전기공업 회장은 “소형 하이토크 기술이 유럽이나 중국과 비교해 부족함이 없는데도 전기이륜차 모터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면서 “DGIST와 공동연구로 기술을 혁신해 전기이륜차 글로벌 시장 흐름을 바꿔놓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