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미래를 향한 전진당 4.0(전진당) 대표는 28일 자유한국당이 주도하는 보수통합에 “투쟁세력을 중심으로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래전부터 전진당은 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의 구성에서 남들이 다 침묵할 때 헌신해온 애국세력, 광화문투쟁세력이 배제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작년 조국사태로 인한 10월항쟁 이후부터는 반문연합의 정통성은 투쟁현장에 생겨났다”고 전했다.
그는 “선거는 국민의 마음을 잡고 지지세력을 결집시켜야 하는데 핵심지지자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고 이탈하고 있다”며 “어떤 분은 저한테도 거기서 뭘하느냐고 나무라신다.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치는 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들 마음속에는 판판이 깨지는 여의도 야권보다 일선현장과 광장에서 문재인 정권과 맞서온 사람들을 중심으로 지지가 형성돼 왔다. 그 판도가 바로 야권통합에서 세력 간 지분으로 인정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이대로면 통추위는 복당위원회로 전락하고 통합신당은 바른미래당이 되고 말 거라는 저주 섞인 비난이 밑바닥에서 들끓는다”며 “세대교체와 강력하고 선명한 통합야당을 기대했던 전진당으로서는 이 통합열차의 목적지가 어딘지를 다시 돌아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투쟁세력 중심 반문통합추진, 통합신당 공천위원회, 반문투쟁경력 공천가산점 부여, 세대교체공천, 정치세력교체 공천이 필요하다”고 한국당에 요구했다.
그는 “통합신당은 대안야당으로서의 역량을 갖추되, 비상식적 문재인정권의 폭주를 저지할 강력한 야당이 돼야 한다”며 “웰빙귀족 이미지를 벗고 용맹함과 지략을 갖춘 사람들, 그간 각계각층에서 반문투쟁해온 사람들이 대거 공천에서 발탁될 수 있도록 공천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