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장군 진급자들에게 “흔들림 없는 안보태세”를 주문했다. 군 혁신을 주도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준장 진급자 77명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을 수여했다. 삼정검은 통상 국방부 장관이 수여했으나, 문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로서 취임 첫 해부터 줄곧 직접 삼정검을 수여하고 있다.
이날 삼정검을 수여받은 준장 진급자는 육군 53명, 해군 11명, 공군 11명, 해병 2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삼정검 수여식은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로서 장성 진급자에게 삼정검을 수여함으로써 육군, 해군, 공군 3군이 일체가 돼 호국, 통일, 번영의 정신을 달성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다는 각오와 의지를 새로이 다지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수여식은 안중근 의사의 유묵인 '爲國獻身 軍人本分(위국헌신 군인본분 :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침은 군인의 본분이다)'라는 제목 아래 거행됐다
올해 수여식에서는 처음으로 '삼정(三精)의 다짐'이라는 의식이 진행됐다. 삼정검을 받은 육·해·공군 3군의 진급자 전원이 다시 한 번 삼정(三精) 정신을 되새기며 “우리는 '호국', '통일', '번영'을 이룩한다”를 제창했다.
해병 9여단장 진규상 준장은 “국민과 부하장병을 위해 필요한 모든 일을 현장위주로 지휘하는 실무형 장군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공군 항공자원관리단장 권혁 준장은 “장군으로서 부여되는 지위와 권위뿐 아니라, 국민이 기대하고 요구하는 더 높은 충성심과 명예심을 바탕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의 자존심을 지키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방위사업청 전투함사업부장 정삼 준장은 “장군에게는 무한한 책임감과 사명감, 청렴성이 요구되므로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하고, 판단하고, 실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