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코믹스의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던 '할리 퀸'이 솔로 영화로 돌아왔다.

지난 28일(화) 오후 7시 전 세계 최초로 내달 5일 대한민국 개봉을 앞둔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수입/배급: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의 출연진들이 라이브 컨퍼런스를 통해 국내 언론과 만났다. 이날 주인공 '할리 퀸' 마고 로비를 비롯해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저니 스몰렛, 엘라 제이 바스코, 그리고 캐시 얀 감독이 참석했다.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는 조커와 이별 후 자유로워진 할리 퀸이 악당에 맞서 고담시 여성 히어로팀을 조직해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2020년 DC 코믹스 첫 시작을 알리고 DC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는 작품으로 '원더 우먼', '아쿠아맨', '조커'에 이어 DC 흥행 릴레이를 이어갈 채비를 마쳤다.

마고 로비는 “재밌게 작업했고 여성 히어로물이라는 결과물을 드디어 선보이게 돼 기대가 크다”라며 출연 소감을 전한데 이어 역할에 대해서 “처음 할리 퀸 연기를 했을 때부터 캐릭터와 사랑에 빠졌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할리 퀸을 연기하면서 더 알아가고 싶은 내면이 있었고 무언가 더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영화에서는 연약한 모습, 광적이고 독특한 모습 등 다양한 감정을 표출한다. 조커와의 이별로 힘들어하지만 세상에 홀로서기를 하는 독립적인 여성으로 살아가길 원한다”며 극중 캐릭터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많은 시행착오를 끝에 큰 사건에 휘말리면서 사람들과 힘을 합치고 진정한 친구를 찾게 된다”며 험난한 여정이 있음을 알렸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는 할리 퀸 캐릭터에 대해 깊게 다루지는 않았다. 이번 영화에서는 내적 갈등을 느끼는 감정 연기를 중점적으로 뒀고 그 부분에 집중을 많이 했다”면서 “정말 와일드하다. 할리 퀸이 폭력적이고 컬러풀해서 관객들에게 큰 즐거움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DC 영화 사상 최초로 아시아계 여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재를 모은 캐시 얀 감독은 “'할리 퀸'과 '버즈 오브 프레이'의 조합이 색다르다. 원작과 여러 코믹북을 조화롭게 다루었다. 다양한 영감을 불어넣는 동시에 독창적인 관점을 넣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또한 액션에 대한 질문에 캐시 얀 감독은 “모두가 다치고 힘든 부분이 있었다”며 배우들의 고충을 이야기했다.
마고 로비는 출연 배우부터 제작진까지 대부분이 여성으로 구성된 데에 대한 특별한 연대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마고 로비는 “여성들로 이뤄진 것이 특별한 연대감을 줬다. 흔치 않은 경우이고 여성들만이 공감 및 공유할 수 있는 감정이 있어서 깊은 연대감과 유대감이 있었다”라며 “다양한 차원에서 서로를 의지하고 지지했다. 여성들로만 이뤄진 영화가 많지 않아서 여러분들께서 여태껏 보지 못한 새로운 영화를 보게 될 것 같다”며 영화에 대한 특별한 감정과 기대를 동시에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캐시 얀 감독은 영화의 주제에 대해 “연약하고 불완전한 인물들이 단단해지면서 뭔가를 이뤄나가는 모습을 관객들이 봤으면 좋겠다”며 “각각의 개인은 시련과 고난을 겪지만 함께 연대하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영화의 중요한 메시지이자 주제라고 생각한다”고 마무리했다.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는 2월 5일, 2D와 IMAX, 스크린X, 4DX, SUPER 4D, 돌비 애트모스로 등 다양한 포맷으로 개봉한다.
(사진 제공 =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전자신문 컬처B팀 김승진 기자 (sjk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