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메이션애니웨어 "국내 사무직 75%, 부수적 관리 업무 자동화로 생산성 향상 기대"

오토메이션애니웨어 "국내 사무직 75%, 부수적 관리 업무 자동화로 생산성 향상 기대"

사무직 근로자 10명 가운데 7명은 부수적 관리 업무를 자동화할 경우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메일 관리, 정보기술(IT) 시스템 데이터 입력 등 부수적 관리 업무에 하루 평균 3.58 시간을 사용한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로보틱프로세스자동화(RPA) 기업 오토메이션애니웨어는 이 같은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오토메이션애니웨어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원폴은 지난해 10월 한국을 포함한 세계 11개국 다양한 산업, 기업, 직위 사무직 근로자 1만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한국은 설문 조사 대상 11개국 가운데 부수적인 관리 업무에 소요하는 시간이 비교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무직 근로자는 멕시코(3.77시간), 브라질(3.71시간)에 이어 부수적인 관리 업무 일 평균 소요 시간(3.58시간)이 3번째로 많았다.

한국인 응답자는 시간을 많이 소요하는 부수적인 관리 업무로 △이메일 관리(약 28%) △IT 시스템 데이터 입력(약 26%) △IT시스템 상 보고서 출력(약 24%)을 꼽았다. 가장 선호하지 않는 부수적인 관리 업무는 △구매주문서(PO) 처리·인보이스 승인, 지급 추적 등 업무(약 26%) △비용 처리(약 22%) △예산·비용 작업(약 19%) 순서로 조사됐다.

한국인 응답자는 현재 자신 업무 중 약 23%에 해당하는 부분을 자동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75%는 부수적인 관리 업무가 자동화되면 보다 생산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답했다. 향후 5년 내 담당 업무 약 41%, 10년 안에 약 57%가 자동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응답자 절반(51%)은 10년 안에 자동화 소프트웨어가 업무를 대체하기 보다는 함께 긴밀하게 일하는 동료 역할을 할 것이라 답했다. IT 시스템 데이터 입력(약 26%) 업무 자동화를 가장 희망했으며 △비용 처리(약 22%)와 △인보이스 승인·조달 지급, 추적 업무(약 21%) 자동화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응답자 42%가 자동화 도입으로 생긴 여유 시간을 활용해 휴식·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설문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새로운 기술 및 지식 습득(약 39%) △업무 역량 향상(약 33%) 등 업무 관련 새로운 역량 개발 활동을 하겠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영수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코리아 지사장은 “한국은 업무 자동화 요구와 기대가 높고 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앞으로 RPA를 통한 업무 혁신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