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쇼핑은 올해 설 소비 트렌드는 '명절 증후군' 극복을 위한 '미리 선물'이라고 밝혔다.
공영쇼핑이 설 연휴를 앞둔 한 달 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밍크 제품 판매 금액이 60억원(주문 금액 기준)을 기록했다. 대표 고가품으로 분류되는 쥬얼리 세트 판매고도 20억원을 넘어섰다.
밍크 제품과 쥬얼리 세트 인기는 '명절 증후군' 보상심리로 명절 후 사치품 판매가 증가하던 것이, 이번에는 명절 전부터 '미리 선물'하려는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연말 대목과 바로 이어진 이른 설 명절도 고가품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공영쇼핑 밍크 의류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마르엘라로사티'의 경우 명절 가사 노동량이 집중되는 40~60대 여성 구매 비중이 61.8%를 차지했다.
대표 명절 선물로 꾸준히 사랑 받는 건강식품도 갱년기 여성 건강을 위한 '빨강석류'가 4000세트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모았다. 건강식품 분야 전통 강자인 홍삼이 주류를 차지하던 작년과 달리 크릴오일, 프로바이오틱스, 체지방 감소 제품 등이 고루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을 앞둔 한 달 간 크릴오일은 12억원 이상, 프로바이오틱스는 5억원 이상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공영쇼핑 관계자는 “명절 후 고가품 판매량이 증가했던 과거와 달리 명절 전 '미리 선물'을 통해 보답하려는 소비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우리 중소기업 및 농축수산 제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