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신종코로나 관련 16개 종목 '투자유의' 발동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위원장 송준상)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사이버풍문, 대량SMS 등으로 주가가 급등해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는 일부 종목에 대해 투자유의를 발동했다고 30일 밝혔다.

거래소는 최근 2주간(1월 20일~29일) 진원생명과학, 오공 등 16개 종목에 대해 22회 시장경보를 조치했다.

진원생명과학의 경우 이 기간 동안 주가 등락률이 120.16%에 달했다. 오공은 109.25%, 케이엠제약은 88.81%로 나타났다. 이들 16개 종목은 해당 기간 동안 평균 주가상승률이 65.83%에 달했다.

거래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테마주에 대한 일부 투기 세력의 인위적 주가부양 가능성에 대해서도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와 연계해 매수추천 대량 SMS 발송, 사이버 풍문 유포 등의 사례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조회공시요구〃투자주의〃투자경고 등 단계별 시장조치도 시행하고 있다.

불공정거래 징후가 있는 종목의 경우 감시·심리를 적극 수행해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신속히 관련 기관에 통보 조치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증권게시판, 대량 SMS 유포 등 사이버상 검증되지 않은 특정 테마주 관련 종목 대상 풍문유포 행위로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행위를 발견하면 불공정거래신고센터(stockwatch.krx.co.kr)로 적극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