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우려로 해외 출장과 미팅이 줄이어 취소되는 가운데 원격근무와 화상회의 솔루션이 이목을 끈다.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는 국내 업계에선 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화상회의 솔루션은 비대면·비접촉 의사소통 서비스로 시간과 장소에 관계 없이 협업이 가능하다. 신종 코로나 같은 재난 시에도 업무 연속성을 보장한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화상회의 솔루션 가입자는 20~30% 증가했다. 국내에서 엘림넷, 포앤비, 유프리즘, 알서포트 등 업체가 화상회의 솔루션을 주로 제공한다.
엘림넷은 31일 별도 팀을 꾸려 '비상 영상회의·웨비나 상담센터'를 열었다. △영상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나우앤나우' △모임·웨비나 플랫폼인 '굿모임' △글로벌 환경에 최적화한 영상회의 솔루션인 '비디오(Vidyo)'와 '웨비나 스튜디오' 등 자사가 보유한 자원을 총동원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엘림넷에 들어온 화상회의 솔루션 문의는 전월 대비 약 30% 증가했다. 신규 도입을 위한 문의는 전주 대비 20% 늘어났다. 메르스 사태가 벌어진 2015년 6월에는 화상회의 신규 가입자가 전년 동월 대비 약 20% 늘어났다.
설우종 센터장은 “글로벌 기업과 국내 대기업 웨비나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고충을 해결할 최적 대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기반 화상회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알서포트 역시 신종 코로나 사태가 터진 후 자사 솔루션을 3개월간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리모트미팅'은 클라우드 화상회의 솔루션, '리모트뷰'는 원격제어 솔루션이다. 화면·문서 공유, 화면 녹화를 비롯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사무실 내 업무용 PC에 접속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알서포트는 메르스 사태 때도 자사 솔루션을 무료 제공했다. 당시 알서포트 솔루션을 신청한 기업은 총 410개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메르스 기간 실사용량은 전년 대비 약 25% 증가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