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스마트 제조혁신'에 5000억 투입…지원사업 통합공고

정부가 스마트제조혁신 분야 지원에 올해 5000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지난해 3428억원 대비 40% 가량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0년 스마트제조혁신 지원사업 지원계획'을 31일 통합 공고하고 올해 총 4925억원의 예산을 집행한다고 밝혔다.

주요사업으로는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 △제조데이터 인프라 구축 △로봇활용 제조혁신지원 △스마트 마이스터 등 컨설팅 △공정·품질 기술개발 △현장수요형 스마트공장 기술개발 △스마트센서 선도프로젝트 기술개발 등 11개다.

중기부는 지난해 말 기준 총 1만2660개의 스마트공장을 보급했다. 2022년까지 3만개 보급 목표 하에 올해는 4150억원이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투입된다. 정부 3800개, 대기업 등 민간주도 1800개 등 총 5600개 추가 보급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중소·중견기업이 자체 기술인력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고도화하는 경우도 지원대상에 포함한다. 대기업 등이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을 지원하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에 고도화 지원 트랙도 추가해 최대 1억8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중기부, '스마트 제조혁신'에 5000억 투입…지원사업 통합공고

중기부는 제조공정의 고장을 사전에 진단하는 등 고도화된 스마트공장 서비스를 활용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나선다. 올해 말까지 제조 데이터 플랫폼 1곳과 데이터센터 2곳을 공모를 통해 선정, 구축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데이터센터·플랫폼을 중심으로 전국의 제조공장을 연결하고, AI기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등 '스마트 대한민국'으로 나가기 위한 핵심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 지원 없이 고도화한 기업이 스마트공장 수준확인을 원할 경우 비용 전액(8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기업은 스마트화 수준확인과 함께 스마트공장 고도화 가이드라인을 제공받을 수 있다. 스마트공장 도입 중소기업에게는 공공기관 납품이나 정책자금 신청시 우대 혜택이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