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세븐일레븐, 올해 첫 상생협약 체결…1000억 동반성장 펀드 운영](https://img.etnews.com/photonews/2001/1267450_20200131173856_270_0001.jpg)
세븐일레븐이 가맹점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GS25, CU,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편의점 업계는 매년 상생협약을 마련한다. 세븐일레븐은 2020년 업계에서 가장 먼저 협약을 체결하며 가맹점과 동반성장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최근 경영주협의회와 '2020 가맹점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가맹점의 수익 개선과 경영주와 공존 공영 가치 실현에 초점을 맞춰 나갈 계획이다.
가맹점주들을 위해 조성했던 1000억 규모 상생 펀드는 기존대로 운영된다. 은행과 제휴를 맺고 운영 자금이 필요한 경영주가 대출할 때 이자 2%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저수익 가맹점 폐점에 대한 지원은 상향시켰다. 세븐일레븐은 3년 이상 24시간 운영 저수익 가맹점(A-타입, 기존투자형) 점포 폐점시 가맹 해지 비용을 50% 감면한다. 저수익 점포 기준은 내부기준을 준수하며 영업위약금, 일시지원금, 추가배분금 등 각종 지원금과 인테리어 잔존가를 포함해 감면해주는 조건이다. 점포 시설장비 유지보수의 경우 기존점은 점포과실 파손, 손괴, 해빙 등은 경영주가 부담하지만 이외 사안에 대해서는 본사가 부담한다.
경영주의 안정적 사업 운영을 위한 '안정투자형'을 작년에 이어 지속 운영하고 기존 40%에서 45%로 상향한 배분율 역시 변동 없이 운영된다. 편의성 재고와 점포 비용 절감을 위해 경영주협의회 및 우수 경영주와 본사 대표, 외부 전문가가 함께 소통하는 협의체인 '경영주 편의 연구소'를 운영한다. 저수익 점포의 개선을 위해 본사와 경영주가 함께 해결 방안 등을 연구하고 지원하기 위한 의도다.
다만 푸드 폐기 지원 부분은 소폭 축소됐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상생안에서 푸드류(도시락, 삼각김밥, 김밥)에 대한 폐기 지원 규모를 기존 20%에서 최대 50%까지 확대했지만 올해 상생안에서 이를 최대 40%로 조정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삼각김밥은 하루 15개 이상 발주시 기존 20% 지원에서 20%를 추가해 총 40% 지원한다. 김밥은 7개 이상 발주, 푸드간편식은 판매율 50% 이상시 적용된다. 군고구마 등 즉석식품 폐기 지원은 판매율 50% 이상시 20%를 지원하며 상온/냉장은 분기별 30만원(연간 120만원)을 지원한다.
세븐일레븐의 폐기 지원은 업계 최대 규모로 가맹점 매출 및 수익 향상과 직결되는 지원 항목이며 점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지원 정책도 향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해당 협약은 협약 체결일 익월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적용되며 2월 14일 이전 협약 체결 시 2월부터 지원이 적용된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