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신종 코로나 대응 따라 문 대통령 일정 조정...경제 일정은 “예정대로”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대응 종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대응 종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대응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 일정도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경제 관련 일정은 예정대로 추진한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31일 브리핑을 갖고 “신종 코로나 대응에 맞춰 대통령 일정도 수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무회의를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한 회의로 변환해 진행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확정된 것은 없다. 조정 중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일정은 앞으로 투 트랙으로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 방역 대책 강화를 위한 것이 한축이다. 나머지 한 축은 신종 코로나 여파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비해 진행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제 관련 일정은 예정대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 관련해 필요한 부분만 일정으로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등으로부터 사법개혁 후속조치 추진계획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고 2차 감염자도 발생했다. 지역사회 감염도 우려된다”며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