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번째 확진자 '영화관·KTX·버스·지하철' 등 이용...'확진자 총 15명'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환자 3명 추가 등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2.2 kjhpress@yna.co.kr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환자 3명 추가 등과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2.2 kjhpress@yna.co.kr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020년 2월 2일 오전 9시 현재, 전일 대비 추가 3명 확진 환자를 확인, 총 15번째 확인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까지 진행된 8번째, 12번째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를 발표했다.

8번째 확진자(62세 여자, 한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72명이다. 3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됐다. 2명은 음성, 1명은 검사 중이다. 나머지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8번째 환자는 7번째 환자와 우한시에서 원래 알고 지낸 사이로 귀국 시 같은 비행기 옆 좌석에 앉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기 승객 및 승무원 등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환자는 23일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인천공항 귀국, 이후 아들차량 이용해 아들 집으로 이동했다. 환자는 입국 후 26일 대중목욕탕(아센사우나)방문, 27일 군산 소재 의료기관(유남진내과) 등을 방문했다. 29일 군산 소재 음식점(우리떡갈비)에서 점심식사 후 대형마트(이마트 군산점)방문했다. 31일 확진 판정 받았다.

12번째 확진자(48세 남자, 중국인)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138명이 확인됐다. 이 중 가족 1명이 확진(14번째 환자)되어 분당 서울대 병원에 입원 중이며, 나머지 접촉자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환자는 일본 확진자 접촉자로 1월 20일 부천시 소재 극장(CGV 부천역점)에서 영화 관람했다. 21일 택시 이용 친구집 방문, 22일에는 서울역에서 KTX를 이용, 강릉으로 이동했다. 강릉시 소재 숙소(썬크루즈리조트)을 이용했다. 23일 지하철을 이용 부천시 소재 의료기관(부천속내과)방문했다. 24일 버스 이용해 군포 소재 친척집 방문했다. 25일 택시, 지하철 등 이용 군포소재 의료기관(더건강한내과)방문했다. 26일 부천시 소재 극장에서 영화 관람했고 27일 서울시 중구 소재 음식점 방문, 지하철 이용 자택귀가 했다. 28일 부천 소재 의료기관(부천속내과) 방문했다. 30일 자가 격리 시작했고 2월 1일 자가 격리 중 확진판정 받고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2일 오전 9시 기준, 총 429명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해 15명 확진, 327명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87명은 검사진행 중이다.

확진환자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네 번째 환자도 안정적인 상태에서 폐렴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

접촉자 683명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이중 5명 (3번 관련 1명, 5번 관련 1명, 6번 관련 2명, 12번 관련 1명)이 환자로 확진된 바 있다.

13번째 환자(28세 남자, 한국인)는 1월 31일 임시항공편으로 1차 귀국한 입국 교민 368명 중 1명이다. 1차 입국교민 전수 진단검사 과정에서 확인,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조치 됐다. 이외 입국 시 증상을 호소했던 18명을 포함해 나머지 1차 입국 교민 367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2월 1일 임시항공편으로 귀국한 2차 입국교민도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우선 시행된 유증상자 7명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14번째 환자(40세 여자, 중국인)는 12번째 환자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이었다.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15번째 환자(43세 남자, 한국인)는 1월 20일 우한시에서 입국했다. 당시 4번째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탑승해 관리중이던 대상자다. 2월 1일부터 호흡기 증상을 호소해 실시한 검사 결과 확진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