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국내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이들이 다녀간 상업시설도 잇달아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호텔신라는 2일 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면세점 서울점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 12번째 확진 환자가 서울점을 방문한 데 따른 것이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0일과 27일 두 차례 서울점을 찾았다.
임시휴업 종료일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재개장은 보건당국과 협의 후 결정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 측은 “혹시 있을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임시 휴업을 선제 진행하고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전을 위해 문을 닫는 유통 점포도 늘고 있다. 국내 8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이마트 전북 군산점은 지난달 31일 오후 6시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해당 환자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부터 4시 사이에 이마트 군산점에서 장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군산점은 소독과 방역 작업을 마치고 이달 1일까지 휴업할 예정이었으나 시와 협의해 2일까지 휴업을 연장하기로 했다.
영화관도 타격을 받았다. 국내 12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CGV 부천역점도 1일 오후 6시30분부터 영업을 중단하고 오후 7시께 모든 고객을 퇴장시켰다. 지난 31일에는 국내 5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간 CGV성신여대입구점이 영업을 중단했다.
국내 3번째, 6번째 신종 코로나 환자가 다녀간 서울 강남의 음식점 한일관도 5일까지 휴업에 들어갔다.
한편 신종 코로나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브리핑을 열고 지난 1일보다 확진 환자가 3명 추가 발생해 국내 환자가 총 15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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