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회장 나재철)는 기술보증기금,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공동으로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비상장 중소〃중견 기업을 위해 'K-OTC(장외주식시장) 기업 투자용 기술분석보고서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투자용 기술분석보고서는 기업의 기술 경쟁력이 주요 평가대상이다. 투자기관이 실제 투자결정에 활용하는 성장성, 사업성, 수익성 등 투자 관점 지표를 중점으로 평가〃작성한 것이다.
기술신용평가보고서(TCB)는 은행에서 기술력 담보 신용대출 등을 위해 주로 활용된다. 이와 달리 투자용 기술분석보고서는 기업 혁신기술과 사업화 경쟁력 분석정보 등을 포함해 투자 타당성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평가〃작성은 기술보증기금(중앙기술평가원)이 한다. 금투협, 기보, KIAT 등 3개 기관이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약 500만원 비용을 공동 지원한다.
신청대상은 K-OTC시장 거래 대상 기업이거나 전문가 전용 비공개 시장인 K-OTC를 활용해 주권을 발행〃매매하고자 하는 비상장 중소〃중견 기업이다. 제세공과금 3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최종 지원대상 기업은 소정 심사를 거쳐 선착순으로 선정한다. 기술분석이 완료된 보고서는 K-OTC 홈페이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창화 금투협 증권파생상품서비스본부장은 “우수한 기술경쟁력을 가진 비상장 기업이라도 투자자를 위한 객관적 자료가 많이 부족하다”며 “투자유치나 자금조달 수요가 있는 기업은 기술분석보고서를 이용해 정보비대칭 해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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