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기관이 총 2000억원 어치의 중소기업 기술개발 우수제품을 시범 구매할 계획이라고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밝혔다. 중기부는 올해 총 450건에 이르는 중기 기술개발제품 성능 인증도 실시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2018년부터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성능인증, 신제품인증 등 기술개발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이 시범구매를 중기부에 신청하면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가 조달 구매에 적합한 제품을 선정하고, 공공기관이 제품을 구매하는 제도다.
중기부는 올해 참여 공공기관 수를 늘려 총 시범 구매 규모를 2000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총 381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달부터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신청을 받는다.
성능인증도 실시한다. 특화사업화제품, 신기술·환경표지·단체표준품질인증제품, 중기부 연구개발(R&D)사업 성공제품 등 기술개발제품 20종이 대상이다. 성능인증을 받은 중소기업 제품은 공공기관이 수의계약을 통해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중기부는 올해 총 450개 이상의 제품을 인증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4일부터 21일까지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 설명회도 각 권역별로 추진할 예정이다.
노용석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중소기업이 성능인증과 시범구매제도를 잘 활용한다면, 초기 판로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올해는 시범구매 선정제품 중 소비재 제품의 경우, 조달시장 외 공영홈쇼핑, 정책매장 등과 연계해 민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기업의 성장을 돕겠다”라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