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우한 총영사관에 격려 전화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중국 우한 총영사관에 “대통령인 나 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총영사관 직원 모두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SBS 파워 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 입니다와 전화연결을 하며 웃음 짓고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SBS 파워 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 입니다와 전화연결을 하며 웃음 짓고있다. 청와대 제공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발원지인 중국 우한 총영사관에서 근무 중인 이광호 부총영사와 정다운 영사에게 전화를 걸어 교민 333명을 국내로 수송하는 등 현지 교민을 위한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20여 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총영사관 직원 모두의 노고에 깊이 감사하며 대통령인 나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도 모두 감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인회에도 각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해 달라”면서 “화물기 운항 시에 현지에서 필요한 물품들이 공관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부총영사와 정 영사는 “상황종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정 영사는 우한 교민을 태운 마지막 전세기를 떠나보내며 '마지막 전세기에 333명이 무사 탑승 후 이륙 전문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이번 일로 우리 국민들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는 글을 SNS에 올린 바 있다. 정 영사는 오는 3월 임기 만료 예정이나 연장근무를 요청해둔 상태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