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리뷰] 여자친구, '격정아련 2막 올릴 파워청순 장인' ('回:LABYRINTH' 종합)

'국민여친돌' 여자친구가 역대급 격정아련미를 드러내며, 또 다른 성장을 위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한다.

사진=쏘스뮤직 제공
사진=쏘스뮤직 제공

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여자친구 새 미니앨범 '回:LABYRINTH'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개그우먼 김신영의 사회와 함께 △타이틀곡 '교차로(Crossroads)' 뮤비 및 무대 △수록곡 'Labyrinth' 무대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성장과정 속 선택, 그 속의 혼란' 여자친구 새 미니앨범 '回:LABYRINTH'

여자친구 새 미니앨범 '回:LABYRINTH'는 2015년 'Season of Glass(타이틀곡 유리구슬)'을 시작으로 오늘부터 우리는·시간을 달려서 등까지의 학교 3부작과 함께 '너 그리고 나'부터 '열대야'에 이르기까지 연타석 흥행을 성공해온 파워청순돌 여자친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선택과 시작을 일컫는 작품으로서 의미를 띤다.

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여자친구 새 미니앨범 '回:LABYRINTH'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여자친구 새 미니앨범 '回:LABYRINTH'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특히 쏘스뮤직과 빅히트의 첫 협업 속에서 순수했던 지난 시절의 회상과 함께 안정성과 도전의 기로에 선 복잡한 감정과 그 속에서 길을 찾아가는 여자친구들의 모습을 더욱 진하게 묘사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끼게 한다.

소원은 "돌아갈 회와 미로를 뜻하는 'LABYRINTH'를 합친 타이틀명에서 보듯, 소녀가 성장과정에서 마주하는 선택의 순간을 표현한 작품"이라며 "방시혁 PD님을 비롯한 빅히트 프로듀서 분들과 함께한 첫 작품으로서, 음악, 퍼포먼스, 뮤비 등 콘텐츠 전반에서 완성도가 높아졌다. 저희를 응원하고 지지해주신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만든 작품이라 만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여자친구 새 미니앨범 '回:LABYRINTH'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여자친구 새 미니앨범 '回:LABYRINTH'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트랙은 총 6곡으로 구성된다. 여러 갈랫길 속 안정성과 도전을 고민하는 소녀의 마음을 스트링 사운드와 다이내믹 베이스 등 여자친구 특유의 음악매력에 녹여낸 타이틀곡 '교차로(Crossroads)'를 필두로 △일렉기타 사운드와 EDM의 절묘한 조화 속에 여러 갈래의 미로를 헤쳐나가려는 의지를 강한 보컬로 담은 'Labyrinth' 등 파워청순 여자친구의 새로운 도약을 뜻하는 서막을 담은 곡들이 전면을 채운다.

여기에 △다이내믹한 리듬과 화려한 스트링 등 여자친구 음악의 상징적인 모습을 배경으로 멤버들의 풍부한 보컬을 담아낸 Here We Are △아코디언, 하프시코드 등 탱고 사운드와 오케스트레이션 등 클래시컬 사운드와 하우스 리듬의 묘합을 느끼게 하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Eclipse)' △기타리프와 그루브한 베이스&신스 조합 속에서 몽환감성의 여자친구 보이스가 담긴 'Dreamcatcher' △어쿠스틱 사운드를 배경으로 따뜻한 느낌을 배가한 얼터너티브 팝 'From Me' 등 클래시컬 분위기와 일렉트로 사운드의 묘합이라는 여자친구의 상징적 느낌들을 담아낸 음악들이 뒤를 받친다.

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여자친구 새 미니앨범 '回:LABYRINTH'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여자친구 새 미니앨범 '回:LABYRINTH'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엄지는 "기존 앨범들도 수록곡까지 퀄리티를 많이 신경썼지만, 이번 앨범은 퀄리티는 물론 하나의 메시지로서 연결되는 구조로서 모든 곡이 의미를 갖도록 했다는 것에서 큰 차이가 있다"라고 말했다.

◇'격정아련 코드의 정점' 교차로 & '드라마틱 파워청순' Labyrinth

타이틀곡 '교차로(Crossroads)'는 방향성을 고민하는 소녀의 미묘한 마음이라는 기본 주제를 놓고 스트링과 일렉사운드의 묘합 속에서 파워풀함과 서정성을 한번에 묘사하는 여자친구 특유의 음악적 분위기를 묘사하는 곡이다.

무대와 뮤비로 본 '교차로'는 전체적으로 대표곡 '해야'를 연상케하는 곡 진행 속에서, 스트링·어쿠스틱 기타 등 클래시컬 사운드의 부드러운 감각과 빠른 템포의 신스사운드로 완성되는 후렴의 격정성이라는 대비감각이 더욱 또렷하게 드러나면서 여자친구의 파워청순 코드를 좀 더 자세히 묘사하는 듯 보였다.

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여자친구 새 미니앨범 '回:LABYRINTH'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여자친구 새 미니앨범 '回:LABYRINTH'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또한 하이라이트 직전 파트의 헤메는 듯한 교차로 댄스와 부드러운 톤에서 후렴의 격정으로 도달하는 안무구성 등은 성장방향에 혼란을 겪는 소녀의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함과 동시에, 곡에 흐르는 여자친구 특유의 서사적 매력을 잘 보여주는 듯 보였다.

은하는 "타이틀곡 '교차로'는 여러갈래로 고민하는 소녀의 마음을 담은 곡으로, 곡 뿐만 아니라 춤으로 이야기를 표현하는 듯한 퍼포먼스와 함께 홀로 생각에 잠긴 듯한 스토리 중심의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곡이 갖는 메시지를 더욱 강조함과 동시에 저희의 매력을 더 보여주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여자친구 새 미니앨범 '回:LABYRINTH'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여자친구 새 미니앨범 '回:LABYRINTH'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수록곡 Labyrinth는 미로 속을 헤쳐나가려는 소녀의 복잡한 내면을 여자친구 특유의 파워서정 음악매력으로 소화해낸 작품이다. 무대로 본 Labyrinth는 한 단계 더 성숙해지기 위한 소녀의 고민을 극적인 컬러의 뮤지컬 풍으로 소화해낸 듯한 인상을 전했다.

특히 30인조 댄스팀과 함께하는 화려한 군무에서 연상되는 미로 속의 혼란과 움직임을 표현하는 듯 보이는 가운데, Twisted 티저의 얽힘처럼 멤버들끼리 자연스럽게 얽혀지는 안무동선이 이들의 유려함과 끈끈함을 느껴지게 한다. 여기에 후렴의 다이내믹 포인트를 비롯한 곡 전반에서 진행되는 파워풀함과 유려함의 군무조합은 '파워청순' 여자친구 본연의 모습을 더욱 극적으로 보여주는 듯 했다.

예린은 "Labyrinth는 화려한 미로 속 세상에 머물 것인지 빠져나갈 것인지 충돌하는 자아를 지닌 소녀의 모습을 표현한 곡이다. 여자친구의 역대급 강렬 퍼포먼스를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여자친구 새 미니앨범 '回:LABYRINTH'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여자친구 새 미니앨범 '回:LABYRINTH'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여자친구 "여자친구만의 확실한 색깔 보이며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것"

전체적으로 여자친구 새 미니앨범 '回:LABYRINTH'는 파워청순에서 격정아련으로 콘셉트의 성장을 겪어온 현 시점의 여자친구를 온전히 볼 수 있는 앨범이자, 음악과 퍼포먼스 양자에서 새로운 성장을 맞이하는 서막으로서의 의미를 지닌 듯 보인다.

소원은 "앨범 프로듀싱을 맡아주신 방시혁 PD님께서 저희 여자친구에게 저희만의 색깔이 있다는 말을 하셨다고 들었다. 그만큼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팬분들과 대중앞에 서고 싶다"라고 말했다.

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여자친구 새 미니앨범 '回:LABYRINTH'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3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여자친구 새 미니앨범 '回:LABYRINTH'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신비는 "이번 앨범을 통해 여자친구만의 확실한 색깔을 또 한번 보여드리고, 준비한만큼 열심히 활동하면서 소통을 더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자친구는 이날 오후 6시 국내외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回:LABYRINTH'를 공개, 타이틀곡 '교차로'로 본격활동에 돌입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