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2019년 영업손실이 6166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폭을 50.6% 확대했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3497억원으로 39.6% 늘었다.
삼성중공업은 3·4분기에만 각각 영업손실 3120억원, 2150억원을 기록했다. 주된 원인은 드릴십 재고자산 환평가 손실과 관련 비용, 호주 이치스 공사 충당금 등 때문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019년 적자에는 재고자산 공정가액 하락과 선물환 평가 손실 등 실제 현금 유출 없는 장부상 평가손실이 약 3400억원 포함돼 있다”면서 “드릴십 관련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4분기 경상 영업적자는 45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적자 확대는 과거 수주한 시추설비 현안을 정리하는 과정에 따른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적정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수주 확대를 통한 경영정상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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