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트레이더스, 마스크 물량확보 총력…핫라인 구축

3일 오후 트레이더스 월계점에 입고된 마스크를 인당 1박스씩 한정 판매하는 모습
3일 오후 트레이더스 월계점에 입고된 마스크를 인당 1박스씩 한정 판매하는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마스크 수급이 불안한 가운데, 이마트와 트레이더스는 마스크 물량 확보 총력전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바이어들은 최근 마스크 협력업체를 방문, 마스크 생산·판매 물량에 대한 긴급 협의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협력업체와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했다.

또한 기존 마스크는 협력업체에 발주 후 이틀 후에 점포에 입고됐으나 주요업체의 경우 발주 다음날 매장에 입고되도록 배송시스템을 개선했다.

1인당 마스크 한정 판매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마스크를 한 번에 대량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는 점을 고려, 최대한 많은 고객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점별로 이마트는 인당 30매, 트레이더스는 인당 1박스(20매~100매)로 한정 판매한다.

신종 코로나 국내 확산이 본격화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이마트(트레이더스)에서 판매된 마스크 물량은 낱개기준 총 370만개에 달한다. 일평균 약 53만개로, 지난해 1~2월 일평균 판매량을 30배가량 웃돈다.

이마트 관계자는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최대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물량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