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로봇의족', 국가유공자 발 된다

기계연이 개발한 스마트 로봇의족
기계연이 개발한 스마트 로봇의족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스마트 로봇의족'을 국가유공자에게 보급한다.

기계연은 5일 오전 10시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 산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과 함께 병원 보장구센터에서 스마트 로봇의족 시연회를 연다.

로봇의족은 우현수 의료지원로봇연구실 책임연구원팀이 지난 2017년 개발했다. 이듬해 상용화기술 개발에 착수, 연구소기업 '휴고다이나믹스'를 설립했다. 12월에는 목함지뢰로 발목을 잃은 김정원 중사에게 의족을 전달했다.

국가보훈처와 기계연은 지난해 국가유공자 5명에게 로봇의족 적합 사전 테스트를 하고, 서울과 대전권 10여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사용성 평가를 실시했다.

오는 상반기 중 지방 보훈병원별로 적합자를 추천받아 2차 체험서비스와 의족 품질을 개선 한다. 품질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올해 다리의지(종아리) 지급대상 중 시범 공급한다.

박천홍 원장은 “스마트 로봇의족이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께 새로운 발이 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